Areas of Advising

Prospective applicants to the Master’s or Ph.D. programs at the Graduate School of STP, KAIST, who are interested in research areas aligned with those of the Chinese and Asian Science Studies Laboratory (CASS Lab), are invited to contact me at jongsikyi@kaist.ac.kr

Disciplinary Approaches

History of science, technology, environment, and medicine

Science and technology studies; Science, technology, and society

Science and technology policy

Multispecies ethnography

Geographical Focus

China; US-China relations

Northeast Asia (Korea and Japan)

Southeast Asia (esp. Vietnam)

The Pacific

The Americas

Frequently Asked Questions

1. STS가 뭔가요?
과학기술학(Science and Technology Studies) 또는 과학기술과 사회(Science, Technology, and Society)라는 이름의 학문 분야를 지칭합니다. 한 마디로 STS는 과학기술을 “내부자”뿐만 아니라 “외부자”의 시선에서도 바라보며, 과학기술의 지식 생산 과정, 전문성의 확립 과정, 그러한 전문 지식이 인간 개인, 사회와 국가, 인간 외 생명과 생태계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메타적으로 이해”하는 학문입니다. 예를 들어, STS 전공자에게 과학적 객관성은 자명하고 주어진 것이라기보다, 그 객관성은 누가 언제 어떻게 왜 만들었는지, 그 객관성이 힘을 발휘하거나 잃는 조건은 어떤 때인지 묻습니다.

2. STS와 과학사, 과학철학은 어떻게 다른가요?
넓은 의미의 STS는 과학사, 과학철학을 포괄합니다. 실제로 세계 여러 대학에서 STS는 과학사학과(하버드), 과학기술사학과(존스홉킨스 칭화대학), 과학사-과학사회학과(유펜), 과학사-과학철학과(시드니 서울대) 안에서 교육되고 연구된 바 있습니다. 좁은 의미의 STS는 시간적으로 20세기 말 이후를 중심으로, 탈맥락적이고 연역적이고 순수 논리적인 접근보다는 사회적/정치적 맥락에 천착하며 과학기술의 여러 문제를 다룬다는 점에서 과학사나 과학철학과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차이에도 불구하고, STS, 과학사, 과학철학은 모두 토머스 쿤, 스트롱 프로그램, 브뤼노 라투르, 도나 해러웨이 등의 이론적 유산을 공유하고 있어 충분히 상통합니다.

3. 카이스트 과학기술정책대학원(KAIST STP)는 STS만 하는 학과인가요?
아닙니다. KAIST STP는 두 개의 “기둥” 위에 세워진 집입니다. 하나는 위에서 설명한 범STS의 기둥이고, 다른 하나는 보다 실용적이고 정책 지향적인 연구로서 STPP(Science, Technology, and Public Policy)의 기둥입니다. KAIST STP에서 STS는 fundamental STPP이고, STPP는 applied STS입니다. 이런 두 기둥의 긴밀한 융합을 특장점으로 한다는 점이 KAIST STP를 과학기술정책을 다루는 여타 종합대학의 행정대학원, 국제대학원, 경영대학원, 혹은 여러 계산사회과학 프로그램과 차별화시켜 줍니다.

4. 질적/정성적 연구 방법론은 뭔가요?
학문 분과로 따지면 역사학과나 인류학과에서 주로 훈련을 받을 수 있는 것이 질적/정성적 방법론입니다. 첫째로 숙련된 정독(close reading) 역량, 둘째로 연구하려는 현장과 당사자들의 세계에 직접 접근하고 참여하는 연구 방법들(인터뷰 참여관찰 사회조사 등)을 말합니다. 디지털/정량적/계산적 방법론이 이미 생산/확보된 대량의 데이터를 중심으로 인간의 직관 너머의 패턴을 발견하거나 사전 설정 변수나 요인 간의 상관/인과관계를 입증하는 데 강점이 있다면, 질적/정성적 연구는 우리가 모른다는 것조차 모르는 unknown unknowns의 존재, 경험, 현상, 추세를 이해하는 거의 유일하고도 유효한 방법입니다. 이런 unknown unknowns의 영역은 대량의 처리 가능한 데이터를 산출하지도, 알려진 가정이나 전제나 변수자체도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통계적 대표성, 전체와 부분, 보편과 특수를 논할 수 없을 만큼 미지의 날 것 그대로의 상태를 탐사하는 작업은 오직 질적/정성적으로 문헌과 현장에 “맨땅에 헤딩”함으로써 더듬더듬 진행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누군가는 이런 지성주의적 과업을 수행해야 하는 것이고요.

5. 공부가 오래 걸리지 않나요?
정성적/질적으로 “찐하게” 범STS를 공부하다 보면 상대적으로 대학원에서의 훈련 과정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를 들어 이공계에서 석박 통합 5년 포닥 3년을 하는 게 그리 예외적인 게 아니라면, 범STS 공부도 그것보다 특별히 더 오래 걸릴 것이라 지레 겁 먹을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또한 지도교수님의 스타일에 따라, 여러 마일스톤을 촘촘하게 체계화하여 보다 효율적으로 훈련의 전 과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6. KAIST STP를 졸업하면 주로 어떤 진로로 나아갈 수 있나요?
학계, 과기부, KISTEP, STEPI, 정출연, 외교부, 산업계 등으로 다양하게 나아갈 수 있습니다. 저희 학과 졸업생들은 이공계 관련 어필이 필요할 땐 KAIST의 네임밸류를 활용할 수 있고, 인문사회과학적 역량을 보여줘야 할 땐 STS/STPP의 훈련 성과를 강조할 수 있습니다. 물론 저희는 과학기술과 공공영역(정치 행정 외교 학술 시민운동 등)의 접점에 특화된 트레이닝을 제공하지만, 졸업 후 기업, 산업체, 금융계로도 충분히 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빅테크 기업의 윤리나 규제 파트를 생각해 볼 수 있겠습니다.

7. CASS Lab은 뭐하는 곳인가요?
저희 랩은 과학사와 STS를 중심으로 우리의 과학기술 이해와 비판에 아시아라는 장소성을 깊게 기입하는 학문을 지향합니다. 중국, 일본, 한국처럼 과학기술의 뒷받침을 받아 경제 성장을 이룩한 케이스를 보며, 그 “성공”의 조건과 한계를 분석합니다. 동시에 한중일과 서양의 여러 나라들이 과학기술의 열매를 누릴 때, 알게 모르게 발생하는 비용과 희생이 동남아시아, 남아시아, 태평양의 여러 지역에 부당하게 전가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반성적으로 바라봅니다. CASS Lab의 구성원들은 제국으로서 한 번 흥망성쇠를 겪어본 일본, 새로이 제국이 되어 가는 중국, 이제는 사실상 식민지보다는 유사제국(pseudo-empire)에 가까워진 한국의 세계적 영향력이 과거 서구의 제국주의, 식민주의, 인종주의의 재현이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전 세계의 다양한 사람들의 삶과 지구라는 행성 자체의 안녕에 끼치는 아시아의 영향력이 나날이 커지고 있는 만큼, 아시아 과학기술에 대한 리터러시가 필요하고, (예를 들어 미국의 석학이 대신해주는 게 아니라) 우리 아시아인이 스스로 우리의 힘을 이해하고 절제하고 한계를 직시하며 자정할 수 있는 세상을 CASS Lab은 지향합니다.

8. 랩 컨택과 지원 방법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KAIST STP 대학원 입시는 매해 4월과 7월에 진행되며, 석사과정, 박사과정, 석박통합과정 모두 성황리에 운영되고 있습니다. 장학금 등 여러 혜택을 비롯하여 학과 홈페이지에서 보다 상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CASS Lab에 대한 인턴 및 입학 문의 이메일은 언제든 환영입니다! 여러분의 진로나 가치관 관련 혼란, 연구 질문, 관심 있는 공부 방향, 50대에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ㅎㅎ) 등등을 공유해 주시면 더 좋고요!